K-푸드의 새로운 전성기: 인도에서 불고 있는 돼지바 열풍과 글로벌 인기 사례
“가장 한국적인 것이 가장 세계적이다.”
이 문구처럼, 우리 고유의 맛과 문화가 세계 곳곳에서 사랑받고 있습니다. 최근 인도에서 우리나라의 대표 아이스크림 ‘돼지바’가 현지화된 ‘크런치(Krunch)’라는 이름으로 선풍적인 인기를 끌고 있다는 소식은 K-푸드의 저력을 다시 한번 입증해주고 있습니다.
인도에서 대박난 ‘돼지바’의 현지화 성공
롯데웰푸드는 2025년 3월 인도 시장에 ‘돼지바’를 현지화한 프리미엄 아이스크림 ‘크런치(Krunch)’를 출시했습니다. 이 제품은 겉면의 쿠키 토핑, 초콜릿 코팅, 아이스크림, 내부 시럽까지 한국의 돼지바를 그대로 구현한 4중 구조로, 현지에서는 처음 선보이는 독특한 형태입니다.

출시 3개월 만에 약 10억 원(6000만 루피)의 매출을 올리며 현지 아이스크림 시장에서 돌풍을 일으켰습니다. 특히 80ml 용량에 약 1000원(60루피)이라는 가격은 현지 일반 아이스크림의 2~3배에 달하는 프리미엄 라인임에도 불구하고, 품질과 맛으로 소비자들에게 인정받았습니다.
이러한 성공은 단순히 제품의 맛뿐 아니라, 롯데웰푸드가 K-컬처를 적극 활용한 마케팅 전략 덕분입니다. 한국 아이돌 스타일의 춤, 손가락 하트, 한국어 인사 등 K-컬처 요소를 담은 디지털 캠페인과 인도 서부 4대 도시 옥외광고를 통해 브랜드 인지도를 크게 높였습니다.

K-푸드의 글로벌 인기 사례
돼지바의 인도 성공 외에도 다양한 K-푸드가 전 세계에서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 불닭볶음면: 삼양식품의 불닭볶음면은 해외 매출이 8000억 원을 돌파하며, 5년 연속 최대 실적을 경신했습니다. 전 세계적으로 매운맛 챌린지와 K-팝 스타들의 SNS 노출로 인기가 더욱 확산되었습니다.

- 김밥: 틱톡 등 SNS에서 ‘김밥’ 관련 영상이 13억 건을 넘길 정도로, 간편하고 건강한 한식으로 각광받고 있습니다.
- CJ제일제당 만두·떡볶이: 미국 등지에서 K-팝 콘서트와 연계한 현지화 마케팅으로 만두, 떡볶이 등이 큰 호응을 얻고 있습니다. 실제로 LA K-팝 콘서트 행사장에서는 K-푸드 부스가 대성황을 이뤘습니다.
- 드라마·영화 연계: ‘기생충’의 짜파구리, ‘오징어 게임’의 달고나,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의 김밥 등 K-드라마와 영화가 음식의 세계적 유행을 견인하고 있습니다.
K-푸드 성공의 비결과 앞으로의 과제
K-푸드의 성공은 K-컬처의 확산과 현지화 전략에 있습니다. 한국 대중문화가 먼저 세계인의 관심을 끈 뒤, 자연스럽게 음식에 대한 호기심과 수요로 이어졌다는 분석입니다. 또한, 각국의 식문화와 트렌드에 맞춰 제품을 현지화한 점도 주효했습니다.
하지만 반짝 인기에 그치지 않으려면, 음식의 정확한 명칭과 먹는 방법 등 고유의 정보를 함께 전달하고, 꾸준히 현지화 전략을 강화해야 한다는 지적도 있습니다.
마무리
K-푸드는 이제 단순한 음식이 아니라, 한국의 문화와 라이프스타일을 세계에 알리는 중요한 매개체가 되었습니다. “가장 한국적인 것이 가장 세계적이다”라는 말처럼, 앞으로도 우리 고유의 맛과 문화가 세계인의 일상에 더 깊이 스며들길 기대해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