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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 의회, 호르무즈 해협 봉쇄 결의…의결 소식에 해운주 급등

devnemo 2025. 6. 23. 09:57

이란 의회 호르무즈 해협 봉쇄 공식 의결

이란 의회가 6월 22일(현지시간) 미국의 이란 핵시설 폭격에 대한 보복 조치로 호르무즈 해협 봉쇄를 공식적으로 의결했습니다. 이번 결의는 이란 국영 프레스TV를 통해 보도됐으며, 의회 국가안보위원장은 "호르무즈 해협을 봉쇄해야 한다는 결론에 도달했다"고 밝혔습니다. 다만 실제 봉쇄 실행 여부는 이란 최고국가안보회의(SNSC)의 최종 결정에 달려 있습니다.

호르무즈 해협은 전 세계 원유와 액화천연가스(LNG) 해상 운송량의 20~30%가 통과하는 전략적 수송로로, 이곳이 막히면 세계 원유 공급에 심각한 차질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실제로 이번 의결 소식과 봉쇄 위협이 전해지자 국제유가는 4% 이상 급등하며 시장이 즉각적으로 반응했습니다. 브렌트유는 80달러를 돌파했고,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도 4% 이상 상승했습니다.

이란은 과거에도 여러 차례 호르무즈 해협 봉쇄를 위협한 적이 있지만, 실제로 전면 봉쇄에 나선 적은 없습니다. 그러나 이번에는 미국의 직접적인 군사 행동에 대한 강경한 대응 차원에서 의회가 봉쇄안을 통과시킨 만큼, 중동 정세가 더욱 불확실해지고 있습니다. 미국 측은 이란의 봉쇄가 "자살 행위"가 될 것이라며 강하게 경고하고 있습니다.

최종적으로 이란 최고국가안보회의가 호르무즈 해협 봉쇄를 승인할 경우, 전 세계적으로 '오일 쇼크'와 함께 경제적 충격이 불가피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한국 역시 수입 원유의 약 70%를 이 해협을 통해 들여오고 있어, 봉쇄가 현실화될 경우 에너지 수급과 경제 전반에 큰 타격이 예상됩니다. 현재로서는 이란의 최종 결정과 미국 등 국제사회의 대응에 전 세계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호르무즈 해협 봉쇄 의결 소식 해운주 급등

호르무즈 해협 봉쇄 의결 소식이 전해지면서 해운주가 급등하고 있는 이유는, 해협이 봉쇄될 경우 해상 운임이 크게 오를 것이라는 전망 때문입니다. 호르무즈 해협은 세계 원유 해상 운송의 20%가 통과하는 핵심 수로로, 이곳이 막히면 원유와 에너지뿐 아니라 각종 화물 운송에 차질이 생기고, 이에 따라 해운사들의 수익성이 크게 개선될 것이라는 기대가 반영되고 있습니다. 실제로 해협이 봉쇄되면 유가와 함께 해상 운임도 동반 상승할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해운주가 강하게 오르고 있습니다.

실제로 급등한 해운주는 STX그린로지스가 16%대, 흥아해운이 15%대, 대한해운이 약 9~12%, HMM이 2~5%, 팬오션이 2% 이상 오르는 등 주요 해운 관련 종목들이 일제히 강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이러한 흐름은 호르무즈 해협 봉쇄가 현실화될 경우 해상 운임 급등으로 해운업계가 가장 큰 수혜를 입을 것이라는 기대 심리가 반영된 결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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