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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징그러워도 괜찮아" 러브버그, 놀라운 반전의 진실

devnemo 2025. 6. 25. 09: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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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과 환경]

"징그러워도 괜찮아" 러브버그, 놀라운 반전의 진실

발행일: 2025년 6월 24일

러브버그가 '익충'인 이유

러브버그(붉은등우단털파리)는 외형이 바퀴벌레처럼 징그럽고, 암수 한 쌍이 붙어 다니며 떼로 출몰하는 특성 때문에 해충으로 오해받기 쉽지만, 실제로는 대표적인 익충(益蟲)입니다. 러브버그가 익충으로 분류되는 이유는 다음과 같습니다.

  • 사람에게 해를 끼치지 않음: 러브버그는 독성이 없고, 사람을 물거나 질병을 옮기지 않습니다.
  • 환경정화 역할: 유충(애벌레) 시기에는 썩은 낙엽이나 식물성 유기물을 분해해 토양을 비옥하게 만듭니다. 이로 인해 식물이 잘 자랄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됩니다.
  • 꽃가루 매개: 성충은 꽃의 꿀을 먹으면서 꽃가루를 옮겨 식물의 수분(受粉)을 돕습니다. 이는 식물의 번식과 생태계 유지에 중요한 역할입니다.
  • 해충 개체 조절: 일부 자료에 따르면 러브버그는 진드기 등 해로운 곤충을 잡아먹어 해충 개체 수 조절에도 도움을 줍니다.

이처럼 러브버그는 생태계에서 분해자와 수분 매개자 역할을 하며, 사람에게 직접적인 피해를 주지 않기 때문에 익충으로 분류됩니다.

러브버그 대량 발생 원인

러브버그가 대량으로 출몰하는 주요 원인은 다음과 같습니다.

  • 기후변화 및 온난화: 최근 한반도의 기온이 상승하고 아열대화가 진행되면서 원래 아열대 지역에 서식하던 러브버그가 우리나라까지 확산되었습니다. 특히 5~6월의 높은 기온이 번식과 활동을 촉진해 개체 수가 급증했습니다.
  • 장마와 강우 후 급증: 장마가 끝난 뒤 습하고 따뜻한 환경이 조성되면 러브버그 유충이 성충으로 대량 우화(羽化)합니다. 최근에는 가뭄과 폭우가 반복되면서 번데기 발육이 지연됐다가 한꺼번에 대량으로 성충이 되는 현상이 나타났습니다.
  • 도시화 및 생활환경 변화: 도시의 인공조명, 아스팔트, 자동차 배기가스 등 인공 환경에 러브버그가 끌리는 경향이 있어 도심과 주거지, 공원 등에서 대량으로 출몰하게 됩니다.
  • 퇴비 등 인위적 요인: 텃밭이나 주말농장 등에서 사용한 퇴비에 러브버그 유충이 섞여 유입되는 경우도 있습니다.

요약

러브버그는 징그러운 생김새와 대량 발생으로 불쾌감을 주기도 하지만, 사람을 해치지 않고, 유충 시기에는 썩은 식물을 분해해 토양을 비옥하게 하며, 성충 시기에는 꽃가루를 옮겨 식물 번식에 기여하는 등 생태계에 긍정적인 영향을 주는 익충입니다. 최근 대량 발생의 주된 원인은 기후변화와 장마 후 환경 변화, 도시화, 일부 인위적 요인 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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