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참 재밌게 보는 드라마 중 하나입니다. 서울 자가에 대기업 다니는 김부장이야기 입니다.
드라마 '서울 자가에 대기업 다니는 김 부장 이야기'는 평범한 중년 남성의 이야기를 통해 한국 사회의 보편적인 성공 기준과 그 이면의 불안감을 심도 있게 다루며 세대를 초월한 공감대를 형성하는 데 성공했습니다.
1. 기성세대(김 부장 세대)의 끝나지 않는 생존 경쟁에 대한 공감
주인공 김낙수 부장(류승룡 분)은 '서울 자가'와 '대기업 25년 차 부장'이라는 사회적 성공의 껍데기를 지녔지만, 언제 무너질지 모르는 중년 직장인의 불안감을 대변합니다. 특히, 김 부장처럼 인생의 험난한 '터널'을 먼저 지나온 중장년층 시청자들은 그의 고군분투에 더없이 깊은 공감을 느낍니다.

더 나아가, 드라마는 김 부장의 모습을 통해 지난 세월 우리네 아버지들이 짊어졌던 묵직한 삶의 무게와 외로움까지 소환하며 공감의 폭을 넓힙니다. 가족과 사회의 기대에 부응하기 위해 묵묵히 버텨왔던 세월 속에서 홀로 고군분투했을 아버지들의 고단함을 김 부장의 고독한 뒷모습에 투영하면서, 그 외로움과 어려움을 이해하고 공감하는 시청자들이 많습니다.

2. 젊은 세대의 불안한 미래와 상대적 박탈감을 대변
드라마는 김 부장의 이야기뿐만 아니라, 그의 자녀 세대와 후배 사원들의 이야기를 통해 젊은 세대의 현실도 놓치지 않습니다. 열심히 일해도 집값은 천정부지로 치솟아 기성세대가 누린 '성공의 사다리'가 자신들에게는 존재하지 않음을 깨닫는 좌절감을 표현합니다. 대기업 내에서의 불합리한 조직 문화와 꼰대 상사와의 갈등은 젊은 직장인들의 일상적인 애환과 분노를 대변합니다. 이를 통해 드라마는 단순히 '부장의 이야기'가 아닌, 현재 한국 사회에서 노력해도 불안한 청년들의 시대적 고민을 함께 끌어안으며 공감을 넓힙니다.
3. '성공'과 '행복'의 정의에 대한 근본적인 질문
결국 이 드라마의 핵심 공감 포인트는 '우리는 무엇을 위해 달려왔는가'라는 질문입니다. 김 부장은 타인의 시선에 맞춰진 '좋은 집', '좋은 직장'이라는 성공의 기준에 집착하다가, 정작 자신과 가족의 진정한 행복 주도권을 잃어버렸음을 깨닫습니다. 지방 공장으로 좌천되는 과정을 통해 그는 인생의 방향을 전환하고 '나다운 삶'이 무엇인지를 찾아갑니다. 이러한 성찰과 성장은 세대를 불문하고 모든 현대인이 한 번쯤 고민하는 주제이며, 물질적인 성공이 행복을 보장하지 않는다는 보편적인 진리를 역설하며 깊은 울림을 선사합니다.
시청률 현황
JTBC에서 방영 중인 이 드라마는 첫 방송 시청률 2.894%로 시작했으나, 이러한 현실 공감대를 바탕으로 입소문을 타며 꾸준한 시청률 상승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현재 최고 시청률은 4.7%를 기록하며 자체 최고치를 경신했으며, TV뿐만 아니라 넷플릭스 대한민국 TOP TV 쇼 부문 1위를 차지하는 등 OTT 플랫폼에서는 폭발적인 화제성을 입증하며 그 인기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김 부장의 나이의 터널을 지난 분들은 더 없이 공감을 하실 테고, 지난 세월 우리네 아버지들도 저런 삶을 겪었을 거라고 생각하면 그 외로움이나 어려움에 깊이 공감하는 분들도 많을 것 같습니다. 저 또한 그러하고요.
이 드라마가 우리 사회에 던지는 진정한 의미는, 성공의 기준이 아닌 '나의 삶'을 되돌아보게 하는 힘이 아닐까 싶습니다.
ost 도 드라마 분위기와 너무 잘 어울립니다.
혼자였다 - 이적
작사 작곡은 정재형님이 했군요.
https://youtu.be/MXz88usIhzA?si=ca7xpacCX7fuMqH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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