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시대의 진정한 '국민 배우', 안성기 님이 우리 곁을 떠났습니다. 수십 년간 스크린을 통해 우리를 웃고 울게 했던 그분의 사망 소식은 팬들은 물론 동료 선후배 배우들에게도 씻을 수 없는 슬픔을 안겨주었죠. 빈소에는 고인의 마지막 길을 배웅하려는 수많은 발길이 이어졌고, 온 국민이 한마음으로 애도의 뜻을 전했습니다.
하지만 이 엄숙한 추모의 현장에서 눈살을 찌푸리게 하는 논란이 불거졌습니다. 바로 국민의힘 배현진 의원의 조문 과정에서 불거진 언행 때문입니다.
당시 배 의원은 공식 행사 일정을 마치고 바로 빈소를 찾은 듯 화려한 의상 그대로 조문을 왔습니다. 사실 바쁜 국정 운영(?)과 일정 속에서 옷을 갈아입지 못한 부분은 이해할 수 있는 부분입니다. 예의를 갖추는 것도 중요하지만, 고인을 기리는 '마음'이 우선이라는 시각도 분명 존재하니까요.
하지만 문제는 그 이후의 태도와 인터뷰 내용이었습니다.

[기억에 남는 연기와 작품에 대하여] "선생님은 매번 작품마다 저희에게 놀라움을 주셨던 분입니다. 특히 영화 <고래사냥>에서 생닭을 뜯어 먹던 장면은 정말 경악스러울 정도로 강렬했습니다. 그렇게까지 연기에 몰입하시는 모습을 보며 진정한 대배우라는 생각을 했습니다."
조문객으로서 고인의 넋을 기리고 유가족을 위로하는 것이 최우선이어야 할 자리에서, 다소 부적절하고 자기중심적인 인터뷰 내용이 전해지며 대중의 비판이 쏟아졌습니다.
장례식장은 한 사람의 생애를 갈무리하고 마지막 예우를 다하는 공간입니다. 특히 '국민 배우'라는 타이틀이 아깝지 않았던 고인을 보내는 자리라면, 공인은 그 어느 때보다 신중하고 겸허한 태도를 보여야 했습니다. 의상은 일정상 어쩔 수 없었다 하더라도, 입 밖으로 내뱉는 말만큼은 고인에 대한 존중이 온전히 담겨 있어야 했기에 이번 논란은 더욱 큰 아쉬움을 남깁니다.

정치인의 행보는 때로 그 사람의 품격을 대변하곤 합니다. 안성기 배우님이 생전에 보여주셨던 그 겸손하고 온화했던 인품을 생각하면, 그를 떠나보내는 자리에서의 소란스러움이 더더욱 안타깝게 느껴집니다. 이제는 논란을 뒤로하고, 오로지 한국 영화를 사랑했던 한 거장의 발자취를 기억하며 평온한 안식을 빌어드려야 할 때가 아닌가 싶습니다.
누군가를 떠나보낼 때 우리는 그 사람의 삶을 닮아가려 노력합니다. 안성기 배우님이 남긴 수많은 명작과 그가 보여준 따뜻한 인간미를 가슴에 새겨봅니다. 이번 논란이 공인들에게는 '진정한 예의'가 무엇인지 다시 한번 생각해보는 계기가 되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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